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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는 그림책

유아 시계 그림책, 《펠릭스, 지금 몇 시니?》 이렇게 읽어봤어요

by 와이플랩 2026. 9. 5.

유아 시계 그림책을 찾는 부모님이라면 아이가 숫자만 읽으면 시계도 금방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숫자를 아는 것과 하루 속에서 시간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 아이가 “지금 몇 시야?”라고 묻는 이유도 정확한 시각보다 다음에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서일 때가 많습니다.

저희 첫째도 요즘 층수와 자동차 번호판을 보며 숫자를 곧잘 읽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무슨 요일이야?”, “지금 몇 시야?”, “오늘 며칠이야?”라는 질문은 계속 반복했습니다. 냉장고에 달력과 요일표를 붙여두어도 숫자와 실제 생활이 바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계 읽기만 연습하기보다 시간과 하루 일과를 함께 보여주는 책을 찾아봤습니다. 이 글에서는 유아 시계 그림책 《펠릭스, 지금 몇 시니?》의 내용과 적절한 활용 시기, 아이와 읽을 때 건네기 좋은 질문, 주의할 점을 정리했습니다.

유아 시계 그림책은 언제 읽으면 좋을까요?

아이가 1부터 12까지 완벽하게 읽어야 시계 그림책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생활 속에서 “언제 가?”, “밥은 언제 먹어?”, “몇 번 자면 돼?” 같은 질문이 늘었다면 시간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 낮, 저녁의 차이를 알고 일어난 뒤 밥을 먹거나 씻은 뒤 잠을 자는 것처럼 하루의 순서를 조금씩 이해하는 시기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대체로 4~7세 아이와 읽기 편하지만, 나이보다 아이가 시간과 생활 순서에 관심을 보이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계를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는 시각을 맞히게 하기보다 숫자와 바늘을 관찰하는 책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정각과 30분 정도를 알고 있는 아이라면 책 속 인물의 하루와 자신의 일과를 비교하며 한 단계 더 확장할 수 있습니다.

《펠릭스, 지금 몇 시니?》는 어떤 책일까요?

유아 시계 그림책, 《펠릭스, 지금 몇 시니?》 이렇게 읽어봤어요
유아 시계 그림책, 《펠릭스, 지금 몇 시니?》 이렇게 읽어봤어요

 

《펠릭스, 지금 몇 시니?》는 아네테 랑엔이 글을 쓰고 콘스탄차 드로프가 그림을 그린 24쪽 보드북입니다. 이희재가 옮겼으며 봄이아트북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소피와 토끼 인형 펠릭스의 하루를 따라가며 시간과 시계의 원리를 알아가는 구성을 담고 있습니다.

책에는 괘종시계, 손목시계, 디지털시계, 뻐꾸기시계처럼 여러 형태의 시계가 등장합니다. 시계판에 숫자가 어떻게 놓여 있는지, 긴바늘과 짧은바늘은 무엇을 나타내는지도 그림과 함께 설명합니다. 이후에는 소피가 일어나고, 학교에 가고, 수업을 마치고, 잠자리에 드는 하루가 구체적인 시각과 연결됩니다.

이 책의 장점은 시계의 구조만 따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몇 시에 일어났는지”, “수업은 언제 끝났는지”처럼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사건과 시각을 함께 보여줍니다. 시계가 단순히 숫자를 맞히는 도구가 아니라 하루 중 지금의 위치를 알려주는 도구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책의 기본 정보와 구성은 출판사 도서 소개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면에 담긴 정보와 글이 적지 않습니다. 어린 아이에게 처음부터 모든 문장을 읽어주면 중간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한 번에 책 전체를 학습하려 하기보다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시계나 생활 장면을 골라 짧게 읽는 편이 더 잘 맞았습니다.

 

 

《펠릭스, 지금 몇 시니?》 이렇게 읽어봤어요

처음에는 시간을 맞히게 하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로 읽을 때는 “이 시계는 몇 시일까?”라고 묻지 않았습니다. 책 속에서 집에 있는 시계와 비슷한 것을 찾고, 바늘이 있는 시계와 숫자만 보이는 시계를 구분해 봤습니다.

“할머니 집에서 본 시계와 닮은 것은 무엇일까?”, “숫자 12는 어디에 있을까?”, “긴바늘과 짧은바늘 중 어떤 것이 더 빨리 움직일까?”처럼 그림을 관찰할 수 있는 질문을 건넸습니다. 답을 맞히는 것보다 시계마다 모양은 달라도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은 같다는 점을 발견하게 하는 과정입니다.

 

유아 시계 그림책, 《펠릭스, 지금 몇 시니?》 이렇게 읽어봤어요유아 시계 그림책, 《펠릭스, 지금 몇 시니?》 이렇게 읽어봤어요
유아 시계 그림책, 《펠릭스, 지금 몇 시니?》 이렇게 읽어봤어요

펠릭스의 하루를 우리 집 하루와 연결했습니다

책 속 시간을 본 뒤에는 곧바로 우리 집 일과와 비교했습니다. 저희 집은 저녁 6시쯤 밥을 먹고 8시 30분쯤 방에 들어가 책을 읽습니다. 이 두 가지처럼 아이에게 익숙한 일정만 먼저 골랐습니다.

“소피는 이 시간에 학교가 끝났네. 우리는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무엇을 하지?”, “저녁을 먹은 다음에는 무엇을 하지?”라고 물으면 시계 숫자를 몰라도 하루의 순서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 실제 시계를 보면서 “그러면 저녁을 먹는 6시는 어디에 있을까?”라고 연결했습니다.

이렇게 읽으면 시계를 먼저 외우게 하는 것보다 시간이 생활 속 사건을 알려준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앞서 작성한 ‘유아 시간 개념, 시계보다 먼저 알려줘야 하는 3가지’에서 다룬 하루의 순서와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정각과 30분부터 생활 속에서 반복했습니다

책에 여러 시각이 나온다고 해서 한 번에 모두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긴바늘이 12에 있는 정각부터 시작했습니다. 익숙해진 뒤 긴바늘이 6에 있는 30분을 하나씩 더했습니다.

책을 덮은 뒤에도 “이제 6시니까 저녁을 먹을 시간이야”, “8시 30분이 되면 방에 들어가 책을 읽자”처럼 실제 행동과 시각을 함께 말했습니다. 아이에게 시계를 문제처럼 보여주지 않고, 하루를 예측할 수 있는 표지판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읽기 전에 준비하면 좋은 것과 주의할 점

특별한 교구를 많이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림책과 집에서 사용하는 시계 하나면 충분합니다. 아이가 매일 반복하는 일과 중 두 가지를 고르고 대략적인 시각을 미리 정해두면 책을 읽은 뒤 바로 연결하기 쉽습니다.

가장 주의할 점은 그림책을 시계 시험으로 바꾸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가 답을 틀릴 때마다 바로 고치거나 페이지마다 시각을 물으면 책 읽기가 부담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모르는 시각은 부모가 “짧은바늘이 7을 가리키니까 7시구나”라고 자연스럽게 말해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시간의 흐름, 시각 읽기, 긴 시간과 짧은 시간의 차이도 한꺼번에 설명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오늘은 여러 종류의 시계를 찾고, 다음에는 긴바늘과 짧은바늘을 살펴보는 식으로 나누어 읽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특정 장면에 오래 머문다면 계획한 진도보다 그 관심을 따라가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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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시계 워크북을 찾는 부모님이라면 아이에게 몇 시부터 알려줘야 할지, 긴바늘과 짧은바늘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될 수 있습니다. 숫자를 읽을 수 있다고 해서 아날로그시계를 바로

notes79110.tistory.com

 

 

유아 시계 그림책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

숫자를 잘 모르는 아이도 읽을 수 있나요?

숫자를 모두 읽지 못해도 그림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같은 숫자를 찾아보거나 시계의 모양을 비교하는 활동이 가능합니다. 다만 정확한 시각 읽기로 넘어갈 때는 1부터 12까지의 숫자를 알아보는 경험이 있으면 수월합니다.

몇 살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가요?

시간과 하루 일과에 관심이 생기는 4~7세 무렵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어린 아이는 시계 그림과 생활 장면 위주로 보고, 정각을 이해하는 아이는 책 속 시각과 자신의 하루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 책만 읽으면 시계를 볼 수 있게 되나요?

그림책 한 권만으로 시계 읽기를 완전히 익히기는 어렵습니다. 책은 시간과 시계를 친숙하게 만드는 출발점에 가깝습니다. 책에서 본 내용을 식사, 등원, 목욕, 취침처럼 매일 반복되는 일과와 연결할 때 이해가 단단해집니다.

매일 읽어야 하나요?

매일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시간을 물었을 때 관련된 한두 면만 다시 보거나, 실제 시계와 비교해보는 방식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짧게 여러 번 만나는 편이 한 번에 많은 내용을 설명하는 것보다 부담이 적습니다.

시간 개념과 시계 읽기를 연결하는 그림책

《펠릭스, 지금 몇 시니?》는 시각을 외우게 하는 문제집보다 시간과 생활을 이어주는 그림책에 가깝습니다. 다양한 시계를 관찰하고 펠릭스와 소피의 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시계가 왜 필요한지부터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저희 첫째처럼 숫자는 읽지만 요일이나 하루의 위치를 자주 확인하는 아이라면, 시계 읽기부터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먼저 ‘시간은 왜 흘러가요?’와 ‘유아 시간 개념, 시계보다 먼저 알려줘야 하는 3가지’를 통해 변화와 하루의 순서를 익힌 뒤 이 책으로 연결하면 좋습니다.

시간을 알려준다는 것은 숫자와 바늘의 규칙만 가르치는 일이 아닙니다. 아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고, 다음에는 어떤 일이 오는지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유아 시계 그림책도 정답을 확인하는 교재보다 아이의 하루를 함께 이야기하는 도구로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